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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안 열어줘” 경찰에 신고한 아들…아빠는 구청장 당선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6-24 11:30
2022년 6월 24일 11시 30분
입력
2022-06-24 11:25
2022년 6월 24일 11시 25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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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당선인. 블로그 갈무리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당선인(56)이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중학생 아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아들이 부모를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23일 인천경찰청은 강 당선자와 그의 아내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전날 중학생 아들 A 군이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자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당선자의 아내 또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 군은 전날 자정쯤 인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꾸고 문도 열어주지 않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강 당선인 부부는 오히려 A 군이 귀가를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강 당선인 부부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면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어 피해자 조사를 벌인 뒤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해 당선인 등과 면담했을 때 아들 A 군이 112에 신고한 내용에 대해 인정했다”며 “24일 A 군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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