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성상납은 사생활” 권성동에 “수준 이하”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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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5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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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개인 사생활 문제’라며 옹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성상납은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 행위”라며 “수준이하”라고 직격했다.

박 위원장은 14일 오후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제가 민주당을 비판하려거든 이 대표 성 상납부터 징계하라고 했더니 (권 원내대표가) ‘성상납을 받는 것은 사생활’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준 이하 선수를 강원도에서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람(권성동 원내대표)이 강원도 사람이라는 것이 솔직히 조금 창피한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징계 절차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라 진행상황은 전혀 모르고 있고, 사생활에 관한 문제를 파악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의 ‘5.18 망언’도 언급하면서 “우리 이광재 후보를 어찌 보고 국민의힘에서 김진태 후보를 내세웠나 싶다”며 “(김 후보는) 광주 북한군 침투설을 끊임없이 제기했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진태 후보께서는 이미 사과하셨다고 하지만 공천이라는 절체절명의 이해관계 앞에서 한 사과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라며 “(김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이분은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 아니냐. 정치인의 역사 왜곡에 대한 책임은 도지사 자리보다 훨씬 무겁다는 것을 꼭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김 후보를 향해 “숱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망언을 내뱉어 온 막말꾼 후보는 안 된다”며 “공약이 아무리 좋은들 지켜지기나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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