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리는 ‘靑 국민청원’…국민의 눈물·분노 쏟아진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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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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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과 소통의 역할을 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9일 정오에 운영 종료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이날 ‘국민청원 종료 안내’ 공지글과 함께 ‘청원 종료 후 청원 등록 및 동의하기가 제한된다. 그동안 국민청원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째인 지난 2017년 8월 19일 개설됐다. 청원인이 게시글을 올리면 100명의 사전 동의를 거쳐 공식으로 등록되고, 30일 안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나 정부 부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0일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간 국민청원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5년간 111만여 건 글이 올라왔고 5억 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중 역대 최다 동의를 받은 국민청원은 지난 2020년 4월 17일 게재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으로 총 271만5626명이 동의했다.

이 밖에도 범죄나 사고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나 정책·제도 관련 청원, 동물보호 관련 청원글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막을 내리는 국민청원은 당초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게시판의 개설 취지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운영이 지속됐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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