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박병석 의장에 “탈당한 민형배, 강제 사보임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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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1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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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위장 탈당’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민 의원이) 마치 독립투사라도 된 것처럼 비상한 결단이라고 포장했지만 꼼수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한 민 의원이 안건조정위원회에 들어가면 사실상 여야는 4대 2 상황으로,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을 위한 위원회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은 민주당 비대위원 3분의 2가 반대할 뿐 아니라, 대법원과 대검찰정, 시민단체마저 반대한다. 부패범죄와 권력형 범죄수사를 원천 봉쇄하는 ‘죄인대박’ 법안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검찰개혁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거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오직 기득권 사수를 위해 국회선진화법 정신마저 짓밟았다”며 “민주당은 명분 없는 검수완박법 강행처리를 위한 흉계를 버려야 한다. 그 후과를 어떻게 감당하려는 것인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을 향해 “상임위 정수에 맞춰 꼼수 탈당한 민형배 의원에 대한 강제 사보임 조치에 지체 없이 나서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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