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야권 단일화에 “안 될 줄 알았는데…安 달라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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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3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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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동아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동아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야권의 전격 단일화 선언을 두고 “안철수 후보가 달라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 될 줄 알았는데…선거, 이대로 끝난 건가?”라며 “안철수가 달라진 듯. 좋은 말로 하면 성숙해진 것이고 나쁜 말로 하면 노회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국민의힘이 강경보수 일색에서 좀 더 온건하고 합리적인 보수로 변신하는 계기가 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야권 단일화 소식을 접한 안 후보의 지지자들을 향해 “진지하게 제3지대론을 믿었다가 홀로 남겨진 안철수와 김동연 지지자들의 심정에 깊이 공감한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우리 두 사람은 오늘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전격 단일화를 선언했다.

한편 진 전 교수가 몸담고 있는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거대 양당 넘어서는 정치 변화를 이뤄내길 기대했던 저로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고 안 후보를 비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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