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레지던트 잇단 탈락에…지지자들 “병원 차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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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1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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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30)가 병원 레지던트(전공의) 선발에서 잇달아 탈락하자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우리가 병원을 하나 차려주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들’ 페이스북 계정에는 “조민 양이 적폐들의 방해로 의사 선발 시험에서 계속 불합격하고 있다”며 “우리가 펀드를 조성해 병원 하나 차려주고 병원의 주주가 되자. 가칭 ‘촛불 종합병원 설립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현재 ‘좋아요’ 표시가 900개에 육박하고 “(병원이) 멀어도 이용하겠다”는 등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지지자는 “의료협동조합이나 의료법인 의료재단 형태로 운영하면 된다”는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응시한 조민 씨. ⓒ뉴시스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응시한 조민 씨. ⓒ뉴시스
앞서 조민 씨는 지난해 12월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총 2명을 뽑는 모집에 조 씨 포함 2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대1이었지만 조 씨는 최종합격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명지병원 측은 “보건복지부 임용시험 지침과 명지병원 전공의 선발 규정을 보면 의료인으로서 본인의 적합한 직무수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원 미만으로 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조 씨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경상국립대병원 2022년 신입 레지던트 추가 모집에도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당시 지원자는 조 씨 한 명이었다. 경상국립대병원 측은 “모집 규정과 절차 등에 따라 결정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씨가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녔던 부산대는 지난해 8월 입학 취소 예비행정 처분을 내렸으며 현재 청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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