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 여성, 흑인이 선로로 밀쳐 추락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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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6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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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사진제공=Splash News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사진제공=Splash News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지하철역에서 아시아계 여성이 선로에 떠밀려 사망했다.

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경 타임스퀘어와 42번가 사이의 지하철역에서 흑인 남성이 전차를 기다리는 아시아계 여성을 떠밀었다고 보도했다.

전차를 향해 떨어진 여성은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미셸 알리샤 고(40)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가해자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며 “가해자는 아무런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다른 여성도 선로로 밀려고 했다. 이 여성은 아시아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또 다른 피해자가 될 뻔했던 여성은 가해자가 자신을 선로로 밀치려는 것을 느끼고 그 자리를 피했다”며 “그는 자리를 피하며 피해자가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마셜 사이먼(61)으로 현장에서 도망쳤지만 이후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1998년 이후 세 차례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고 강도 전과로 2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숙을 하는 사이먼에 대해 경찰은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최근 20년간 정신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았고 병원에도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의 중국계 미국인 단체는 “또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시아계 여성을 포함해 모든 시민에게 안전한 거리와 지하철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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