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수 잘못 찾은 강도…하필 25년 베테랑 경찰 환자 만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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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5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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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치과에 무기를 들고 침입한 강도들이 진료받던 환자에게 제압당했다. 이 환자는 25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이었다.

13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경 브라질리아 세일란디아 지역의 한 치과에 무장 강도 2명이 급습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청바지를 입은 한 남자 손님이 입을 벌린 채 침대에 누워있는 사이 무장 강도 2명이 들어와 다른 환자와 의료진들을 벽쪽으로 몰아세웠다.

누워있던 청바지 남성도 침대에서 내려와 침착하게 바닥에 엎드렸다. 그러자 흉기를 든 강도 한 명이 다가와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엎드려 있던 청바지 남성이 재빠르게 강도의 손에서 흉기를 빼앗은 뒤, 갖고 있던 권총을 꺼내 들었다.

순식간에 강도가 바닥에 엎드린 상황이 됐고, 청바지 남성은 일어서서 나머지 강도까지 제압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이 남성은 25년 경력의 46세 베테랑 경찰이었다. 이날 부러진 이를 치료받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가 뜻밖의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무장강도 두 명은 모두 19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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