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후 출마는” “이준석은 어때”… 누리꾼 질문에 답한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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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5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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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했던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누리꾼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남겼다.

홍 의원은 14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준표형’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누리꾼과 소통했다.

한 누리꾼이 ‘당 대표와 대선 후보 자격으로 교류가 있으실 때 겪어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묻자 홍 의원은 “영특하고 사리분명한 청년이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중도사퇴하면 (홍 의원이) 등판할 수 있으시냐’라는 질문에는 “그분은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이다. 사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구태 패거리 정치”라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개설한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 홍 의원은 그 어떤 경우에도 이번 대선에는 나서지 않고 사마의처럼 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SNS 갈무리)ⓒ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개설한 소통채널인 ‘청년의 꿈’. 홍 의원은 그 어떤 경우에도 이번 대선에는 나서지 않고 사마의처럼 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SNS 갈무리)ⓒ 뉴스1
이날 청문홍답에는 대선 경선 탈락 이후 홍 의원의 행보를 묻는 질문도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다음 당대표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라고 물었고, 홍 의원은 “당 대표는 두 번이나 했다”라고 답했으며 ‘내년 경남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는 졸업했다”고 답했다.

‘탈당 후 대선에 나와달라’는 요청이 섞인 질문에는 “안 됩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2027년 대선에 도전해볼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검토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역전의 드라마를 기대한다’는 지지자의 응원에는 “사마의처럼 인내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호응했다.

홍 의원은 누리꾼들의 개인적인 질문에도 답변을 남겼다. 자신이 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수능 앞두고 긴장이 된다. 긴장 푸는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달라”고 질문을 남겼고 홍 의원은 “눈을 감고 봄날 푸른 보리밭을 생각한다”고 답했다. ‘요즘 공부가 잘 안 되는데 응원해달라’는 글에는 “저는 살기 위해 공부했다”고 조언했다.

한편 청년의꿈 플랫폼에 대해 홍 의원은 “청년들의 놀이터답게 각종 동아리 모임도 만들고 가입과 탈퇴도 자유로이 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욕설, 비방, 저질스런 말들은 차단기능을 두고 청년들의 고뇌, 제안은 언제나 함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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