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해단식 마친 이낙연 “오늘은 더 드릴 말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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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4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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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원팀’ 질문에 묵묵부답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후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후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에 수용할 뜻을 밝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이어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지지자 앞에서 “오늘은 더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경선 이후 나흘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보였다. 다만 ‘선대위원장’, ‘원팀’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했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과정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득표 무효 처리가 잘못됐다며 당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표를 사표 처리하지 않으면 이재명 경기지사의 득표율이 49.3%로 내려가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날 소집한 당무위원회에서 대선 경선 무효표 처리와 관련한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고, 이 전 대표는 당무위의 결정을 수용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침묵을 두고 경선 과정에서 생긴 앙금이 해소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의 일부 권리당원들은 이 지사가 당선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결과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날 법원에 경선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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