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오징어게임’ 시즌2 내용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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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9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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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제공
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제공
최근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BTS(방탄소년단)가 된 기분”이라는 흥행 소감과 함께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9일(현지시간) CNN 필름스쿨에 따르면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에 대해 “루저들끼리 싸우고, 루저들이 죽어가는 이야기”라며 “멋지게 게임을 돌파하는 히어로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비현실적이라고 얘기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이런 게임 있으면 나도 들어갈 것 같다’ ‘현실 어딘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고 하더라. 슬프다. 세상이 10여 년 사이에 ‘오징어게임’에 어울리게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속 인물 설정 등에 대해선 “기훈과 상우, 일남 등 어린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친구들 이름을 쓴 것”이라며 “캐릭터인 기훈과 상우 등의 가족관계와 살아가는 모습은 제가 어릴 때 살던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했다.

시즌2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황 감독은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어떠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열어놓은 구석은 있다”면서 “프론트맨의 과거와 경찰 준호(위하준) 이야기, ‘딱지맨’ 공유 등은 시즌1에서 설명해놓지 않았다. 그 부분을 설명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그는 “시리즈를 혼자 쓰고 혼자 디렉팅하는 게 일이 너무 크다. 시즌2를 해야할 생각을 하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셔서 고민은 하고 있다”고 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예고 영상
드라마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예고 영상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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