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尹, 대장동을 왜 청와대에 묻나? 대선판 끌어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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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3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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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대응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그걸 왜 청와대에 묻느냐”고 반문했다.

박 수석은 2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걸 왜 청와대에 묻나? 거꾸로 여쭤보고 싶다”며 “대통령께서 이미 강조하신 바가 있다.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는 정말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방역 그다음에 백신접종 민생 여기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청와대에서 요즘 주로 얘기되는 내용이 따박따박, 또박또박이다. 저희 할 일을 국민께서 저희에게 문재인 정부에 주신 그런 권한 또 의무 책임, 이런 것들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고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의 유, 불리에 따라서 대선 판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노력을 이해는 합니다만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장동 입주민이라고 밝힌 시민이 지난 14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린 대장동 관련 청원 글을 청와대가 비공개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청원에 관한 업무가 제 소관 업무다. 그래서 제가 비공개를 결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대장동 뿐만 아니라 이미 저희가 지지난달에 국민청원의 운영방침을 이런 걸 대비해서 이미 밝혔다. 그리고 모든 선거 때마다 그런 원칙을 지켜왔다. 다시 말해서 정말 국민청원에 해당하는 그런 청원이 아닌 정치화 될 수 있는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선거기간 중에는 청와대가 국민청원을 게시판을 운영하는 원칙이 있다. 원칙에 따라서 저희가 비공개하는 것이다. 원칙대로 하는 것”이라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법무부, 공수처, 감사원, 또 이를 총괄 지휘하는 청와대에서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해) 어떻게 작동되는지 지켜볼 생각”이라며 “그동안 현 정부의 사정기능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다른 진영일 때는 없는 것도 만들어가면서도 자기 진영일 땐 사정기능이 스톱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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