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홍’ 수식어 붙은 홍준표 “제 생각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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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8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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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수사는 과잉’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제 생각을 바꾸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고 오늘 천명했다. 그게 민주주의 이고 집단 지성이다”고 적었다.

이어 “조국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며 “국민들 생각에 역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16일 TV토론회에서 “조국이라는 사람이 ‘내 가족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들어갈 테니 내 가족은 건드리지 마라’ 그렇게 윤석열한테 이야기하고 자기가 들어갔으면 가족 전체가 들어갈 필요가 없었던 사건 아니냐”며 “말하자면 부인, 딸, 동생, 사촌, 조국 본인까지 가족 전체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후보들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1가구 1범죄만 처벌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은 대체 그 근거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에는 ‘조국수홍’(조국수호+홍준표)이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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