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 뺨 맞은 이재명 캠프 본부장…이낙연 지지자가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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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5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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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가 말싸움을 하고 있다. 이날 9시 30분에 이낙연 캠프 전북 현장 회의가 열리고 그 이후 10시 30분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으나 이낙연 캠프 전북 현장 회의를 마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왼쪽, 검은옷)가 언성을 높이고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오른쪽, 흰옷)의 뺨을 때리며 말싸움으로 번졌다. 2021.09.15.뉴시스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가 말싸움을 하고 있다. 이날 9시 30분에 이낙연 캠프 전북 현장 회의가 열리고 그 이후 10시 30분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으나 이낙연 캠프 전북 현장 회의를 마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왼쪽, 검은옷)가 언성을 높이고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오른쪽, 흰옷)의 뺨을 때리며 말싸움으로 번졌다. 2021.09.15.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가 경선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인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경 전북도의회 앞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자인 A 씨(60대 추정)가 이 지사 측 전북 경선본부 공동본부장인 B 씨의 뺨을 때렸다. 추석 연휴 직후 치러지는 호남 지역순회 경선(25, 26일)을 열흘 앞두고서다.

당시 전북도의회 앞에서는 ‘전북 청년·대학생 1111인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B 씨는 해당 회견이 마무리된 후 봉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간, 이 전 대표는 전북도의회 2층 총회의실에서 지지 의원 40여 명과 전략회의를 하고 있었다.

A 씨는 길 가던 B 씨에게 다가가 욕설한 뒤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들은 “한 노인이 욕을 퍼붓더니 다짜고짜 B 씨의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이 전 대표가 도의회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데 이 지사 지지자들이 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며 “예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현장엔 경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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