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첫 재판 앞둔 리지 “죄송…제 인생 끝났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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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4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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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 사진=뉴시스(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 사진=뉴시스(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사고를 낸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첫 재판을 앞두고 “너무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로 사과했다.

리지는 14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글로 쓰고 싶었는데 안 될 것 같아서 (라이브방송을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저는 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 제가 실망시킨 게 맞다”고 덧붙였다.

리지는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며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느냐”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너무 제가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알고 있고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캡처

리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경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두 차 모두 동승자는 없었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음주 사고 사실이 알려진 후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첫 재판은 오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한편,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뒤, 2018년 박수아라는 예명으로 연기 활동을 해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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