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김민석, 새치기 코로나 검사…의원 시간만 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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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4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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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특혜 요구하지 않아” 해명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은 4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줄을 선 시민보다 먼저 검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의 시간만 소중한 금(金)인가”라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앞장서서 외쳤던 민주당의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또다시 나타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병원 측은 김 의원을 ‘VIP’로 분류했기에 먼저 검사를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국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이 길게 줄을 선 시민들을 제치고 ‘새치기 검사’를 받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의 솔선수범과 진심으로 서민을 위하는 진정성을 보고싶다”며 “김 의원은 코로나19 새치기 검사에 대해 국민들에 사과하고 앞으로는 의원의 특권을 진정성 있게 내려놓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SBS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당시 김 의원은 병원 측에 안내에 따라 곧바로 검사를 받았으나, 이를 두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김 의원 측은 ‘새치기 검사’와 관련해 “다음날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앞두고 검사 당일 결과를 받아야 해서 수소문해 병원을 찾았다”며 “병원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을 뿐 특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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