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려던 차가 하필…UFC 선수에 KO 당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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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1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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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루이스(왼쪽)와 그의 차를 훔치려던 도둑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 뉴욕포스트 트위터 갈무리
데릭 루이스(왼쪽)와 그의 차를 훔치려던 도둑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 뉴욕포스트 트위터 갈무리
주차된 차를 훔치려던 도둑이 종합격투기 선수인 차주의 주먹에 맞아 기절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선수 데릭 루이스(36)는 운동을 마치고 자신의 차로 돌아오던 중 수상한 남자를 목격했다.

이 남성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길가에 주차돼 있던 루이스의 SUV 차량에 침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루이스는 그 자리에서 도둑의 얼굴에 강펀치를 날렸다. 도둑은 ‘KO’를 당한 것처럼 바닥에 쓰러졌다. 루이스는 범인이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범인을 데리고 경찰서가 아닌 병원으로 향했다. 휴스턴 경찰 측은 “이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수감됐다”고 밝히며 신원과 얼굴을 공개했다.

이날 루이스는 인스타그램에 “그는 차를 잘못 골랐다”며 체포되는 범인의 모습을 올렸다. 영상 속 남자는 루이스에게 맞은 곳에 붕대를 감고 있다. 루이스는 긁힌 차량의 상태도 함께 공개했다.

루이스의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하필 골라도 그 차를 고르냐”, “세상에서 가장 운 나쁜 도둑”, “차 훔치려는데 갑자기 UFC 선수가 다가오면 소름 끼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키 190.5cm에 몸무게 120kg의 거구를 자랑하는 루이스는 UFC 헤비급 랭킹 2위인 스타 선수다.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최다 KO승을 기록하는 등 ‘KO 펀치’로 유명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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