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잤다” 휴대전화 두고 몰래 외출한 자가격리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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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6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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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위치 확인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몰래 외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방역당국에 적발됐다.

경남 진주에 거주 중인 이 자가격리자는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나갔으며, 심야 모니터링 시간 이후 추가로 자가 격리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모니터링 시간 이후 몰래 외출했다.

해당 자가격리자는 확진자와 접촉해 4월 24일부터 6일 낮 12시까지 자가 격리 조치됐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일 오후 10시 이후 격리 장소를 몰래 벗어나 타 지역을 방문해 다른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신문고 앱을 통해 이 자가격리자가 외출을 한다는 제보가 접수됐으며, 방역당국은 경찰과 함께 CCTV 등 확인을 통해 외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자가격리자는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하루 두 번 모니터링 시간 이후에는 추가로 모니터링 등 확인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오후 10시 넘어 심야에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접수된 신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방역당국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집에서 잠을 자느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당 위반행위를 저지른 자가격리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조치하는 등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당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그와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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