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마트서 물건 훔친 파키스탄 대사관 직원…‘면책특권’으로 내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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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4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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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소속 직원 2명이 서울 이태원 한 마트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월 23일 오후 6시경 서울 이태원의 한 마트에서 외국인 손님이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범인은 주한 파키스탄 직원 A 씨였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인물이 면책 특권자인 점, 그 자리에서 피해 회복이 돼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소환 조사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에도 해당 마트에서는 비슷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마트 직원은 주한 파키스탄 대사 행정직원 B 씨가 초콜릿 1900원을 결제하지 않고 달아나는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사건 역시 B 씨가 면책 특권자여서 내사종결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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