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에 사지 말라”…‘2030 주린이’에 조언한 박현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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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2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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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캡처
유튜브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캡처
“절대 타이밍에 사지 말고, 핫템퍼(Hot temper·급한 성격)가 되면 안 돼요. 그리고 분산 투자해야 해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1일 유튜브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2030세대 신규 주식투자자. 이른바 ‘주린이’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우선 박 회장은 “20대들이 주식을 이해하고 자산관리 방법을 배우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금융교육이 굉장히 안 돼 있다”며 “실증적인 금융교육은 중요하고 배움에는 때가 없다.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려면 적립식·연금펀드를 해야 한다. 예금만 하면 가난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이어 “자기가 직접 투자하고 경험해보면서 회사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일부 손해를 볼 수 있어도 금융교육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손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방식을 추천했다. 그는 “손해를 적게 보려면 한 종목만 사지 말고 ETF로 분산투자하고 매달 조금씩 투자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주린이들은 ETF 안에 있는 회사를 분석하면 된다. 매일 주가 변동을 볼 필요는 없다. ‘투 머치 인포메이션’을 가지면 귀가 얇아지고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 주린이들의 투자 방법에 있어서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투자 자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투자 방법”이라며 “최근에는 ‘저기(기업)는 싸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성격이 급하고 ‘분노 게이지’가 높은 사람은 주식을 안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주린이들은 ETF를 통해 자산배분을 하고 주식은 20~30%의 비중 정도만 가져가는 것이 좋다”며 “특히 글로벌적인 관점을 갖고 글로벌 ETF를 통한 자산배분 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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