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요대회 은상’ 2살 노노카 “韓 악플러 법적대응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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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8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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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무라카타 노노카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사진출처=무라카타 노노카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깜찍한 율동과 귀여운 표정으로 일본 동요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무라카타 노노카(2) 양에게 일부 한국인들이 악성 댓글(악플)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결국 노노카 양의 부모가 법적대응에 나섰다.

17일 노노카 양의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라며 관리자의 글이 올라왔다. 관리자는 노노카 양에 대한 좋지 않은 헛소문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계정 관리자에 따르면 최근 노노카 양을 향한 매스컴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취재 등 문의가 많이 와 그의 부모들이 노노카 양이 소속된 아카데미 주소를 그의 계정에 올려놨다. 이를 두고 일부 악플러들이 “한국 팬들에게 선물을 구걸한다”, “노노카 부모가 아이를 이용한다”라는 이야기가 나돈다는 것.

관리자는 “어떤 분은 다이렉트 메시지(DM)으로 ‘더러운 일본인 꺼져라’는 글을 보냈다고 한다”라며 “(악플을 보내고) 그 후가 두렵지 않으신가 보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관리자는 “앞으로 이러한 헛소문과 지나친 악플이 지속될 경우 법적대응을 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악플들을 모아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노카는 어린 아이이고 본인이 좋아서 노래를 하는 것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앞으로의 응원을 호소했다.

한편, 일본의 한 동요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노노카 양의 영상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제가 됐다. 두 살이지만 정확한 박자로 노래를 부르며 앙증맞은 동작을 펼치는 모습에 한국 랜선 이모와 삼촌 팬들이 생겼다.

노노카 양의 가족은 뜨거운 인기에 화답하기 위해 유튜브 계정에 이어 8일에 한국어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등을 개설했고 11일 만에 약 7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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