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서바이벌 우승’ 경동호 사망…장기기증 후 장례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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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8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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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경동호 씨와 가수 모세. 사진=모세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경동호 씨와 가수 모세. 사진=모세 인스타그램 캡처
예능 프로그램의 전문 MC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의 우승자 출신인 방송인 경동호 씨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0세.

가수 모세(본명 김종범·41)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가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고 덧붙였다.

모세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다”며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갔다”며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모세는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다.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고인은 지난 2004년 예능 전문MC를 선발하는 KBS ‘MC 서바이벌’에 출연해 전제향, 조우종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각종 방송에서 리포터 등 활동을 해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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