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는 와중에도…새끼 7마리 꼭 끌어안은 어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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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1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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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보호소 homeless_dog_krsk 인스타그램
유기견 보호소 homeless_dog_krsk 인스타그램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죽는 순간까지 새끼들은 꼭 끌어안은 어미 개가 발견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한 주민이 눈 속에서 강아지 7마리를 발견한 소식을 보도했다.

강아지들은 생후 한달로 추정됐으며, 이미 얼어 죽은 어미 개 품 안에 안겨 서로의 체온을 나누고 있었다.

어미 개는 죽어가면서도 새끼들을 영하 20도의 추위로부터 지키기 위해 안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아지들은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도 어미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의 약 이틀 간의 노력으로 겨우 어미 품에서 떼어낼 수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유기견을 없애려는 지역 주민들에 의해 어미 개가 독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기견 보호소 homeless_dog_krsk 인스타그램
유기견 보호소 homeless_dog_krsk 인스타그램
강아지들은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기견 보호소는 구조된 강아지들의 새로운 가족을 찾고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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