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만 좋은 책 읽었다”…文대통령이 추천한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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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4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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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출처=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출처=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모처럼 좋은 책을 한 권 읽었다”면서 최열 선생이 쓴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자가 알고 있는 옛 서울 그림은 거의 다 담겼다는 자부심이 배어 있다”면서 “실제로 125점의 조선시대 그림이 최고의 해설과 함께 수록돼 있으니 저자로서도, 출판사로서도 역작이라고 할 만하다”고 올렸다.

다만 “책값이 보통 책값 두 배로 비싼 것이 좀 부담”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지금의 서울은 한양 또는 한성이라고 부르던 옛 서울과 전혀 모습이 다르다. 강과 하천, 산, 계곡이 모두 달라졌고 사람이 손대지 못하는 부분만 옛 모습이 남았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그러면서 “눈부신 발전과 개발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도 많다. 우리가 좀 더 일찍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았더라면 라는 탄식을 하게 되지만 이제는 앞날의 교훈을 삼을 뿐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의 옛 모습은 그림으로밖에 볼 수 없다. 다행히 조선 중기부터 발전한 실경 산수 또는 진경 산수화에 단편 단편 옛 모습이 남아있다”면서 “저자는 위치가 확인되는 거의 모든 그림을 화가와 그림의 내력까지 충실한 해석과 함께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해설과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해보느라면 읽고 보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서울을 그린 진경 산수화와 화가에 대한 사전과 같은 자료로서도 가치가 크다고 느낀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책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추천한 바 있다. 이 책은 대통령의 추천 이후 판매량이 최대 100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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