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짐’ 표현에…이준석 “더불어공산당 소리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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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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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뉴스1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뉴스1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을 ‘국민의 짐’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명백하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지사도 약간 유감이지만 우리당(국민의힘) 의원들도 ‘그걸 왜 못 받아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현란한 말로 넘어가려고 할 때 거기에 따끔하게 지적을 해야 했다”며 “이 지사의 발언이 나왔을 때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자꾸 그러면 더불어공산당 그런 소리 들어요’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확실히 순발력은 발군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홍보 예산 문제에 의문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 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올렸다.

지난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짐 표현과 관련해 국민의 힘 의원들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은 이 지사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선의에서 드린 말씀”이라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를 수 있고, 또 상처받을 수 있는 점도 인정한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감 표명 3일 만인 이날 오전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 듣는 것”이라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반박하는 글을 올려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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