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연루’ 화장품업체 회장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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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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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초창기 펀드 투자에서 ‘펀드 돌려막기’ 등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 제조업체 회장과 임원인 동생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15일 이모 스킨앤스킨 회장(53)과 동생인 스킨앤스킨 이사 이모 씨(51)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피해자 378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이라고 속여 약 3585억 원을 편취한 다음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6월 스킨앤스킨 자금 150억 원을 마스크 구입에 사용하는 것처럼 가장해 횡령한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마스크 구입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위조된 이체확인증이 이사회에 제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킨앤스킨은 150억 원을 옵티머스 측 회사인 이피플러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은 환매 중단을 막는 용도로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 씨를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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