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종전선언 했으면 총살 없었다”…누리꾼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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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8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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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종전 선언을 했으면 이번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다.

안 의원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8년 가을 이맘때 종전 선언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았냐. 그때 만약에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이런 불행한 사태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한반도 종전선언 및 북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 상정을 두고 여야가 격돌하는 과정에 나왔다.

그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대형악재가 터졌다”며 “종전선언은 지금 이런 상황 때문에 보류하거나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평화의 길을 우리 국회가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선이 없었다면 임진왜란도 없었다는 논리냐?”라고 비판했다. “아이고~ 기가 막힌 궤변이다”, “한반도가 없었으면 총살도 없었겠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윤지오나 잡아 와라”, “윤지오만 안 왔어도 사기 피해자는 없었을 것”, “종전선언 안하면 남의 국민을 죽이고 불태워도 되냐? 말 같은 소리를 하라” 등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종전선언은 고사하고 김정은이 사인한 9.19 남북군사합의서라도 제대로 지켰어야지. 말도 안되는 종전선언 타령이 아니라 김정은에게 9.19 군사합의부터 지키라고 호통쳐야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지분간 못하는 그 성격 때문에 입에 담지 못할 육두문자가 나오는 거다. 허황된 종전선언 타령 말고 5선 의원의 막말욕설부터 사과하시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최근 지역구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답변이 없자 “XXX가 답이 없네”라고 욕설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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