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백신 나와도 코로나 이전 생활 복귀는 내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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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2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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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뉴시스
올해 연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건 내년 말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11일(현지 시간) MSNBC와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백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인구의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고 보호가 가능할 때는 2021년 말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들과 간담회 자리에서도 “올 가을·겨울 동안 웅크린 채 잘 넘겨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주(州)에서 제한된 식당 실내 식사를 허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확산) 위험을 절대적으로 증가시킨다”며 “가을, 겨울이 되면 우려를 더욱 자아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고 야외에 있는 것도 보호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 집회를 거론하면서 “특히 군중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그게 야외라고 해서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알렸다.

앞서 미국에서는 현재 하루 4만여 명의 신규 확진자, 10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고비를 넘겼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파우치 소장은 여전히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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