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음 도발 예고?…김정은 전용 추정 항공기, 평양 떠나 동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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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7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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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17일 오전 평양을 떠나 동해안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민간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이날 오전 10시12분경 고려항공기 편명 JS671이 평양에서 출발해 함경남도 요덕군 상공을 지나는 모습을 표시했다.

기체등록번호가 P-671인 이 항공기는 러시아 안토노프 An-148 기종으로, 2013년 고려항공이 도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듬해 김 위원장이 해당 항공기 조종간을 잡고 있는 장면을 방영한 바 있다.

이 항공기는 북한 북동쪽 ‘함흥’ 방면으로 기수를 둔 것 까진 표시 됐으나 이후 항적은 잡히지 않았다. 위치 발신장치를 끈 것으로 보인다.

이 비행기에 김 위원장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함흥 옆에 있는 ‘신포’로 갔을 가능성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4월 8일 북한이 신포에서 모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밝힌바 있다.

즉 북한이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데 이어 다음 군사 행동을 위한 의도적인 예고 또는 과시일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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