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김여정은 애송이, 오래 못가…다른 옵션은 김평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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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3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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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자(태영호·56·서울 강남갑).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자(태영호·56·서울 강남갑). 사진=뉴시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불거지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지도체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탈북민 출신 미래통합당 태구민 당선자(태영호·56·서울 강남갑)는 “김여정 체제가 김정은 체제처럼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태 당선자는 23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현 체제를) 받들고 있는 세력은 다 60~70대로 그들의 눈으로 보는 김여정은 완전히 애송이”라며 “김정은이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한다고 해서 그 자체가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측근 보좌들이 김여정을 새로운 지도자로 받들고 가겠느냐가 문제”라며 “이번 기회에 한 번 갈아 뽑을 것이냐, 그런 고민들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숙부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대사를 언급하며 “다른 하나의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대사.사진=동아일보DB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대사.사진=동아일보DB

김 전 대사는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1954년 김일성 전 주석과 둘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과 출신으로 김 전 주석을 닮은 외모와 우수한 성적 등으로 대학 시절부터 후계자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974년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공식 후계자로 내정된 뒤 김 전 대사는 줄곧 외국에서 생활했다. 1988년 헝가리 대사로 부임했으며 1998년 폴란드 대사를 거쳐 2015년부터 체코 대사로 근무했다.

지난해 11월 말 김 전 대사가 북한에 들어온 사실이 국정원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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