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직후 8% 급락…8년5개월 만에 17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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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3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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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쇼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13일의 검은 금요일’이 됐다.

13일 오전 9시 코스닥은 전 거래일(563.49)보다 27.87포인트(4.77%) 하락한 535.62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시작 후 3분 만에 코스닥은 8% 넘게 급락했다. 그러자 한국거래소는 급락에 따라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정지)를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매매거래는 9시4분부터 20분간 제한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6년 2월12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인한 해외 주요증시가 급락한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코스피 역시 이날 전 거래일(1834.33)보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로 개장했다. 장중 한때는 1700선까지 내주면서 1600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1700선이 무너진 건 2011년 10월 유럽재정 위기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결국 이날 오전 9시 6분경 사이드카(매매호가 일시 제한)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발동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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