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시대?’ 박지원 “추미애 ‘제 명 거역’ 표현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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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0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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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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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제 명을 거역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장관으로서 지나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0일 오전 BBS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지휘할 수는 있지만 명령 복종 관계는 아니지 않는가. 꼭 지금이 왕조시대 같이 ‘내 명을 거역했다’는 표현은 장관으로서 지나쳤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인사를 하지 않을 수는 없었지만 수사라인을 좌천성 승진이나 좌천을 시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갖는다”며 “저는 (윤 총장이)버텨야 하고 버티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검찰인사에 대해 “굉장히 충격적이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까지 적폐 수사를 할 때 많은 박수를 받던 윤석열 사단이 이제 현 정권을 수사하자 그렇게 완전 좌천성, 승진이나 보직을 과감하게 바꿔버리는 것을 보고 청와대나 정부 여당에서는 통쾌하게 생각하겠지만 충격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저로서는 대단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이러한 알력이 있는 걸 보면 국민들은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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