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현장에 직접 뛰어든 前총리…現총리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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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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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매체 뉴스닷컴(news.com.au) 등은 7일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63)가 최근 몇 주 동안 전례 없는 산불 사태를 위해 소방 활동을 해오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사이드 소방대 페이스북 영상 캡처
호주 매체 뉴스닷컴(news.com.au) 등은 7일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63)가 최근 몇 주 동안 전례 없는 산불 사태를 위해 소방 활동을 해오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사이드 소방대 페이스북 영상 캡처
호주 산불 사태가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면서 전직 총리도 직접 현장에 뛰었다.

호주 매체 뉴스닷컴(news.com.au) 등은 7일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63)가 최근 몇 주 동안 전례 없는 산불 사태를 위해 소방 활동을 해오면서 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약 20년 동안 의용소방대로 일해 왔다.

애벗 전 총리가 호흡 장비를 착용하고 불타고 있는 집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전날 공개되기도 했다. 잉글사이드 지역 소방대 측은 그와 소방대원들이 45도에 달하는 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모든 집들을 구해냈다고 전했다.

한 방송 진행자는 애벗 전 총리의 이 같은 행동을 두고 “비극적인 위기 상황에서 호주가 어떻게 단결해왔는지 보여주는 전직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휴가를 보낸 스콧 모리슨 현 총리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미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 진행자는 “모리슨 총리는 이 위대한 나라의 지도자다. 호주 국민들에 의해 선출됐다. 하지만 최근 국민을 이끌 자격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상처입고 슬퍼하고 있는 호주 국민들의 상황을 공감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도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휴가를 보냈다고 인정해 질타를 받았다. 산불로 피해가 큰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데이비드 엘리엇 재난서비스부 장관도 유럽으로 휴가를 떠나 비판을 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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