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움’ 토트넘, 올림피아코스에 4-2 역전승…UCL 16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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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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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23일(현지 시간)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27일 오전(한국 시간)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모우라의 골을 도우며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 선물을 안겼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23일(현지 시간)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27일 오전(한국 시간)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모우라의 골을 도우며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 선물을 안겼다. 사진=뉴시스
손흥민(27·토트넘)이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7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으나 4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일격을 허용했다. 후방에서 투입된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대니 로즈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됐다. 공을 잡은 엘 아라비가 치고 들어가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9분 올림피아코스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어설프게 박스 안으로 흘러들어갔고, 이를 후벵 세메두가 토트넘 선수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다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모리뉴 감독은 전반 28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에릭 다이어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토트넘 선수들도 당황했다.

올림피아코스가 전반 막판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올라온 평범한 크로스를 올림피아코스 수비가 헛발질과 함께 걷어내지 못하면서 문전에 있던 델레 알리가 받아 가볍게 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를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 스로인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한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케인이 오른발로 돌려놓으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올림피아코스는 무승부에 그쳐도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라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한동안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후반 중반 이후 토트넘 쪽으로 추가 기울어졌다.

후반 27분 토트넘의 서지 오리에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알리가 개인기로 올림피아코스 수비진을 흔든 뒤 박스 안으로 투입한 크로스가 손흥민의 머리를 거쳐 반대편 오리에 앞으로 향했고 오리에가 강력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도움과 함께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4분 뒤 케인이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에릭센의 장거리 프리킥을 케인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4-2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3승 1무 1패 승점 10점이 된 토트넘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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