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할리우드 인근 산불…워너 브러더스 건물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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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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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NBCLA 방송화면 캡처
사진=미국 NBCLA 방송화면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해 인근 영화사 건물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CNN, NBC 등 미국 매체는 9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1시 52분 경 할리우드 노스 바함 블러버드 근처에서 산불 ‘바함 파이어(Barham Fire)’가 발생해 캘리포니아 소방국이 현재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바함 파이어’는 LA 산타모니카 산맥 리산 할리우드 힐스 지역에 있는 주요 상징물인 할리우드 사인(The Hollywood Sign) 근처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Warner Brothers) 건물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직원 등이 급히 피신하기도 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바함 파이어’가 34에이커(13만7593.11㎡)의 산림 등을 태우고 더 확산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약 300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불은 15% 이상 진화돼 이날 큰 불길은 잡힌 상태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달 북부 와인 산지인 소노마 카운티와 남부 LA 북서부 부촌인 벨에어 인근 등지에 10여 건의 대형 산불이 나 상당한 규모의 재산 피해를 낸 바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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