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與핵심 ‘최성해 동양대 총장 전화’ 사실상 외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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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5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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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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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약칭 평화당)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조작된 표창장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60)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60)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사실상 외압”이라고 지적했다.

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정부여당에서 최성해 총장을 찾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여권 핵심 인사 A 씨와 여당 국회의원 B 씨는 (최 총장에게) ‘표창장에 총장 직인을 찍을 수 있는 권한을 정 교수에게 정식으로 위임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A 씨로 지목된 유시민 이사장은 ‘자신은 조국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제안을 한 적이 없으며, 유튜브 언론인으로서 사실관계를 취재한 것’이라 답변했으며, 김두관 의원 역시 ‘가끔 통화하는 사이라 경위 확인차 전화한 것’이라고 발뺌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전화는 했지만 외압은 아니라는 것이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조국 후보자의 딸 조 씨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여권의 핵심인사들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하는 것은 사실상 외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정부여당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여러 인사에 대한 외압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며 “정부여당이 조국 지키기를 위한 진실 덮기에 열중한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처럼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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