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찌 직업은 차범근 아들?”…직업 안 밝히는 이유 ‘애잔’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3월 8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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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채아(36)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아들 차세찌(32)와 결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수의 누리꾼이 ‘결혼’보다 차세찌의 ‘직업’에 주목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관련기사 댓글에는 “차세찌의 직업이 뭐냐?”, “차세찌의 직업은 차범근 아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차세찌는 차범근·차두리와 함께 제약회사 CF를 찍어 얼굴도 제법 알려졌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며 사는 지는 알려진 게 없다. 한 때 모 기업의 마케팅 팀에서 일했지만 그만 뒀다고 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인물정보에도 차세찌는 직업이 표기되는 곳에 ‘화제의 인물’이라고만 적혀있다. 연관 검색어에도 ‘차세찌 직업’이 키워드로 등장한다.

이 같은 이유는, 차세찌의 평소 성격으로 미뤄 직업을 외부에 공개하기 꺼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차세찌는 아버지와 형이 대를 이어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것과는 달리 축구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범근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두 명인데 왜 차두리만 축구 선수가 됐냐”는 물음에 “우리 막내는 축구를 싫어한다. 축구라기보다는 아빠가 사는 축구세상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며 “1998년 월드컵 도중에 돌아와 온 집안이 지옥 속에 가라앉은 듯 할 때, 세찌가 초등학생이었다”고 그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차범근은 1998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한 후 중간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어 “아빠 따라 중국에 갔다가 엄마 수술한다고 독일에 가서 일 년 살고 이러다 보니 지금도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도리어 불안해한다”고 설명했다.

또 “2006년 두리랑 내가 해설한다고 할 때도 사람들한테 욕먹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말렸다”며 “사람들이 밖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본인들이 받는 상처는 훨씬 컸다”고 둘째 아들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채아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자료를 통해 한채아와 차세찌가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차범근, 차두리, 차세찌 일가는 서울 종로구와 용산구 일대에 총 18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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