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코로나19에 몸값 200억 하락…축구계 ‘12조원’ 증발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9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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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예상 몸값이 106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20%' 내려가
'축구의 신' 메시 등 유명스타들도 시장가치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축구스타’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의 몸값이 200억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 축구선수 시장가치를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9일(한국시간) 선수 예상 이적료를 추정해 발표한 자료에서 전 세계 축구선수의 몸값이 90억 유로(약 11조9500억원)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세계 축구가 ‘올스톱’ 된 가운데 다수의 클럽이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향후 선수 이적이 불확실해졌다.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선수단 임금의 70%와 20%를 삭감했고, 유벤투스도 재정적인 문제를 이유로 팀 내 최고 연봉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매각을 고려 중이다.

손흥민의 이번 달 추정 이적료도 지난해 12월 8000만 유로(약 1060억원)에서 6400만 유로(약 850억원)로 20% 하락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혜택을 받으면서 몸값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축구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손흥민도 몸값 하락을 피하진 못했다. 이 사이트 추정 몸값에서 손흥민이 하락세를 보인 건 처음이다.

슈퍼스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은 2억 유로(약 2650억원)에서 1억8000만 유로(약 2390억원)로 하락했다.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1억2800만유로·파리생제르맹)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1억1200만유로·바르셀로나)의 몸값도 20%씩 내려갔다.

앞서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축구계가 6월까지 재개하지 못하면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선수 가치 총액의 28%에 해당하는 12조6000억원에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정한 유명 선수들의 예상 몸값이 실제 하락하면서 올여름 선수 이적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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