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로수젯’ 최신 임상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4월 7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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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콜레스테롤 관련 강화된 치료지침 충족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치료 필요성↑

동일 용량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로수젯 효과 비교 그래프. (上) LDL-C(70mg/dL 미만) 도달률 (下)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 도달률
동일 용량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로수젯 효과 비교 그래프. (上) LDL-C(70mg/dL 미만) 도달률 (下)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 도달률
한미약품은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임상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임상치료학(Clinical Therapeutics)’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로수젯 임상 연구가 SCI급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연구는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로수젯의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조절 효과를 비교 평가한 것으로 ‘MRS-ROZE’ 후향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MRS-ROZE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로수젯과 로수바스타틴 단일제의 용량별 효과를 비교한 임상이다. 로수젯 투여군의 LDL-C 수치가 단일제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치료 목표치 도달률이 우수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LDL-C는 일반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최근 업데이트 된 이상지질혈증 치료 지침에 부합한 결과라는 점에서 로수젯의 치료적 유용성의 학술적 근거를 더욱 탄탄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심장학회와 동맥경화학회의 최신 가이드라인은 역대 최저 LDL-C 목표치를 제시한다. 초고위험군 55mg/dL 및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 고위험군 70mg/dL 및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를 권고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 407명을 각 약제(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로수젯) 투여군으로 나눠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투여 8주 후 모든 용량에서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대비 로수젯 투여군이 LDL-C(70mg/dL 미만) 도달률,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 도달률 등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미약품 측은 설명했다.
국제학술지 임상치료학에 게재된 한미약품 로수젯 임상 결과
국제학술지 임상치료학에 게재된 한미약품 로수젯 임상 결과
연구 논문 제1저자인 이무용 동국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로수젯 초회 용량 만으로도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최고 용량과 동등한 수준의 LDL-C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단일제가 아닌 복합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시작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이사는 “최근 강화된 LDL-C 목표치 도달을 위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번 로수젯 임상 결과의 국제학술지 등재는 의료진에게 로수젯 처방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상 현장 니즈에 부합하는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로수젯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신약이다. 지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5년 만에 국내 원외처방 의약품 매출 5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한미약품 대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강화된 LDL-C 목표치 가이드라인과 에제티미브 임상적 유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개발 의약품 최초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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