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트럼프의 마스크 수출 금지, 보복 조치 안 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5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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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PA 발동해 캐나다에 마스크 수출 제동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마스크 수출을 막은 데 대해 보복 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캐나다에 대한 의료용 N95 마스크 수출을 중단하라고 미 제조업체 3M에 지시했다.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제정된 DPA는 대통령이 긴급 상황에서 민간 기업에 주요 물품의 생산 관련 활동을 강제하도록 보장한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며칠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 관리들이 미국 측과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징벌적인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협력하는 게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캐나다 역시 미국에 의료용 장갑과 코로나19 테스트 키트를 실어나르고 있으며, N95 마스크 재료는 캐나다산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얼마나 실망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제 통계전문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캐나다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924명이며 이 중 214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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