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워킹스루’ 반대에… 박원순 “입국자들 강남3구, 특히 송파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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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3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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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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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3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한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외국 입국자들이 강남3구에 많고 특히 송파에 많다”며 “송파구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운동장에다 설치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라이브 비대위’에 출연, ‘잠실운동장 워킹스루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해외 입국자들을 좀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은 구청 선별진료소에서 대부분 받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에 대규모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진단검사를 실시중이다. 하지만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의 송파구 주민들은 지역감염을 불안해 하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는 등 논란이 됐다.

박 시장은 “서울의 경우 해외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굉장히 많다”며 “지금 서울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은 확진자가 전일 대비 25명을 늘어났고 그 중에서 해외 접촉 관련이 19명이다. 절대 다수가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의 중심이 해외입국자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입국자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양성과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것이 가이드라인이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선제적으로 하면 감염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며 “이미 감염되어 들어오는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국내에서 지역감염 위험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은 방역의 대상이 아니고 방역의 주체”라며 “민주적인 체제와 함께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곳은 서울시밖에 없다. 확진자수도 최대한 줄였고 사망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서울시민이 위대한 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서울시의 공동체 정신에 전세계가 감탄하고 있다. 시민이 백신”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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