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에 팔 걷어붙인 오프라 윈프리, 123억 원 ‘통 큰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3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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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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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6·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23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윈프리는 2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팬데믹이 각 도시를 휩쓰는 가운데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총 10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윈프리의 자산은 25억 달러(약 3조 775억 원)로 알려졌다.

윈프리는 우선 100만 달러(약 12억)를 지역 사회에 식료품을 제공하는 ‘아메리카 푸드 펀드’에 기부할 예정이다. 1일 설립된 이 펀드는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애플 창업주 스티븐 잡스의 부인인 로렌 파월 잡스, 애플, 유명 셰프 호세 안드레스 등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펀드는 학교 급식 중단으로 인한 결식 아동, 저소득 가정, 노인, 실직자 등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윈프리는 “아메리카 푸드 펀드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후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엄마와 밀워키에 살 때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았다. 때로 우리 가족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도움이 필요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취약해진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들의 최우선 과제는 자신의 집에서 안전히 지내는 것이지만, 그들이 다른 사람을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기부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나머지 900만 달러(약 111억)에 대한 구체적 기부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그가 태어난 미시시피 주, 어린 시절을 보낸 위스콘신 주 밀워키, 테네시 주 등에 기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포브스가 전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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