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레이스 시작…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움직임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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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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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일부 경합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치권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6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범여권에서 단일화 논의가 가장 활발한 곳은 경남 창원 성산이다. 노동자 밀집지역인 이 지역은 범여권 단일화를 통해 최근 5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4번이나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2일 라디오에서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 후보의 여론조사 경선 제안을 이 후보가 반대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보수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구는 서울 구로을과 영등포을, 인천 서을, 충남 당진 등 4곳이다. 주로 통합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 간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를 하는 방식이다. 구로을에서는 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 인천 서을에서는 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 합의한 상태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과의 추가 단일화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경기 의정부갑 문석균 후보가 단일화에 응해주길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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