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 “대구에 온 이유는 대통령 하기 위해서”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일 17시 54분


코멘트

"대구가 홍준표를 버리겠나 생각으로 무작정 대구에 왔다"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는 2일 오후 대구시 수성못 상화공원에서 ‘불꽃출정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번 21대 총선 선거구를 대구 수성구을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출마를 못하게 했다”며 “출마하지 말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을 물리치고 대구로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설마 날 만들어준 대구가 날 버리겠나, 대구가 홍준표를 버리겠나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대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대구에 온 이유는 대통령을 한번 하기위해서다”면서 “국회의원 한번 더하려고 출마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 수성구민들 도움을 발판삼아 TK(대구경북)기반으로 대통령을 해야 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특히 ‘홍준표가 당선되면 보궐선거를 새로 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국회의원은 대통령 출마 때 직위 갖고 출마했다가 당선되면 사퇴한다”며 “보궐선거를 수성구에서 하면 수성구가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오고 이 나라는 3년간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한 표도 줘선 안 된다. 후안무치하게 어찌 나라를 이꼴로 만들고 표를 달라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하게 구속되고 당시 4%던 당 지지율일 때 대선에 나갔지만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고, 무너진 당을 일으켜 세우러 나갔다”며 “지난 대선은 무너진 당을 일으켜 세우는 탄핵대선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대구시민들이 열광적으로, 그 어려운 와중에도 밀어주셔서 우리 당이 살아났고, 당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