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신천지 의료인 대부분 예배 통해 감염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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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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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본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인 9세 여아는 의정부성모병원의 최초 감염원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9살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방문 하루 전에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 여아가 의정부성모병원에서도 최초 전파자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었다.

다음은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곳에서 병원내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책이 있는지?
▶오늘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환자에서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서 이런 병원감염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흡기 질환이나 발열증상이 없는 사례인 경우에는 병원의 입장에서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무증상이나 경증상황에서 병원에 올 경우에는 증상만 가지고 선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적절하게 또는 가장 현명하게 대처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협의하겠다.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역학조사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의정부성모병원인 경우에는 응급실과 폐렴환자가 주로 입원했던 8층 병동에서 주로 감염이 일어난 걸로 보고 있고, 일단 병원은 잠정 중단하고 그리고 전체 의료인과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9살 여아가 확진자 증상발현일이 24일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데 의정부성모병원을 그 이후인 25일에 방문했다면 성모병원의 최초 감염원으로 봐도 되는지?
▶ 9세 여아는 24일 두통 등 원래 갖고 있던 기저질환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의한 증상인지에 대해선 역학조사를 해야한다. 의정부성모병원내 최초 감염원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시가 어제 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 의료진 121명 중 신천지 신도가 36명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인 이들 의료진이 감염된 경로와 이들로 인한 2차 감염 사례에 대해 확인된 내용이 있는지?
▶감염경로는 대부분은 예배를 통해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더 많은 상황이다. 또 일부는 진료하는 과정 중에 노출된 사례들이 조금 섞여있다. (신천지 신도 의료인에 의한 2차 감염은) 교인으로부터 시작된 사례가 일부는 보고가 됐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오는 5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4월 6일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기존 계획에는 아직 변함이 없는지?
▶그건 단순한 환자수만 가지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신규 환자가 생기더라도 방역망 내에서 관리하는 환자인지, 해외유입처럼 저희가 통제하기 어려운 유학생인지 등도 고려한다. 어느 정도 전체적인 환자의 수도 중요하지만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느냐, 또 감염의 역학, 감염경로를 저희가 파악하고 있느냐 등을 같이 고려해 전환시점을 판단할 계획이다.

-1일 해외입국자 감염사례 중에서 미주 입국자 확진 숫자가 유럽 입국자를 최근 며칠 동안 앞지른 것으로 보이는데 미주 입국자의 전수검사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 있는지?
▶입국자 1만 명당 확진환자수나 이런 것은 추이를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일단 미주 입국자에 대한 조치가 시행된 게 며칠 안 되는 상황이어서 그 이후의 확진자 현황이나 이런 것들은 위험도 평가를 해서 판단하도록 하겠다. 아직은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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