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시도 긴장 늦춰서는 안돼”…‘코로나19’ 경계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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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8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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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상임위원회 일꾼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을 성과적으로 마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답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신문은 이들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힘 있는 추동력인 백두의 혁명전통에 관통되어 있는 불굴의 정신력을 온 넋으로 체득하였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상임위원회 일꾼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을 성과적으로 마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답사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신문은 이들이 “우리식 사회주의의 힘 있는 추동력인 백두의 혁명전통에 관통되어 있는 불굴의 정신력을 온 넋으로 체득하였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당국의 공식 입장에도 내부 경계감은 계속 고조되는 분위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국제소식을 주로 싣는 6면 전체를 할애, 코로나19 관련 특집 기사를 게재하며 세계 각국의 피해 상황을 자세히 알렸다.

특히 남측과 관련해서는 “남조선 군내에서는 이날 17시 현재 총 25명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고, 이와 관련해 군부에서는 9990여명을 격리시켰다 한다”며 사실상 실시간으로 남측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신문은 국내 소식을 다룬 4면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조건에서 한시도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며 철저한 방역과 위생을 거듭 당부했다.

신문은 “전염병의 전파를 미리막기 위해 학생들의 방학을 연장한 국가적 조치에 맞게 각지 교육 및 보육기관들에서 방역사업을 책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 탁아소, 유치원, 소학교, 대학 등 교육 보육기관에서 개학도 미룬 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의 방학기간은 통상적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1월~2월 중순, 대학교의 경우 1월 한달 정도로 알려졌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과 확산을 막기 위해 유치원과 학교의 방학을 일제히 연장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신문은 같은 기사에서 확진자는 아직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 중앙동물원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 중앙동물원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아직 우리 나라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누구나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에 적극 참가하게 하고 있다”며 ‘확진자 0명’의 상황을 강조했다.

또 “의료 일꾼들은 주민들 속에서 일단 우리 나라에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들어오면 그때에는 이미 늦는다는 비상한 자각을 가지고 이 사업을 실무적으로 대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고 같은 입장을 되풀이 했다.

노동신문이 6면 전체에서 코로나 관련 소식을 다룬 것은 최근 일주일 새에만 이번이 벌써 세번째(22·26·28일)다.

지난 26일의 경우, 지난달 22일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첫 언급 이후 가장 많은 양인 19개의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방역에 대한 당국의 자신감에도 경계심이 절정에 달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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