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하나은행 꺾고 선두 추격…KB스타즈와 반 경기 차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4일 2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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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여자부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하나은행 이하은의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아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여자부 경기에서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하나은행 이하은의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아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아산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연패는 손에 꼽을 정도다.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는 단 한 차례 3연패를 당했을 뿐이다. 그만큼 패한 경기에 대한 복기가 잘 이뤄진다.

우리은행은 20일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9-79로 패했다. 1위 경쟁 중인 팀간 대결에서 패배였기에 타격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연패는 없었다. KB스타즈와의 경기 패배로 강하게 정신무장을 한 우리은행은 2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2-63으로 이겼다.

2쿼터 승패의 향방이 엇갈렸다. 1쿼터를 17-11로 앞선 우리은행은 국내선수들만 뛰는 2쿼터 상대를 완벽 제압했다. 특유의 존 프레스로 상대 앞 선을 압박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좀처럼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실책 5개가 쏟아졌으며 3점슛은 10개 중 단 1개만 성공됐다. 우리은행은 2쿼터 하나은행에게 7점만 내줬다.

우리은행은 공격도 술술 풀렸다. 특히 김소니아(12점·7리바운드)는 2쿼터에만 8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김소니아가 올린 8점은 하나은행의 2쿼터 팀 득점보다 많았다. 나윤정(11점)과 박지현(8점·12리바운드)도 2쿼터에 각각 6점씩을 올렸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44-18, 우리은행의 26점차 리드였다.

우리은행은 3쿼터(9점) 공격이 침체에 빠진데다 4쿼터 중반 주축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도권을 내줘 경기 막바지에 70-63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경기종료 36.2초전 박혜진(19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나은행은 마이샤 하인즈-엘렌(23점·7리바운드)과 강계리(6점) 등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2쿼터에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17승6패가 된 2위 우리은행은 선두 청주 KB스타즈(18승6패)에 0.5경기차로 다가섰다. 3위 하나은행(10승14패가)은 4위 인천 신한은행(9승14패)에 0.5경기차로 쫓겼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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