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세탁기·가정간편식 매출↑…위생관리·언택트 소비 늘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4일 05시 45분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미니세탁기 ‘파세코 미니 클린’.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미니세탁기 ‘파세코 미니 클린’. 사진제공|홈플러스
분리 세탁하기 위한 미니세탁기 선호
TV홈쇼핑, 가정간편식·보험 편성 늘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의 선호상품이 달라지고 있다. 외출을 꺼리고 가족 위생에 신경쓰면서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느는 반면에, 봄철이면 수요가 늘어나던 여행이나 아웃도어 관련 상품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미니세탁기의 수요가 늘었다. 홈플러스의 1일부터 19일까지 판매 분석에 따르면 빨래를 삶는 기능이 있는 미니세탁기 ‘파세코 미니 클린’의 매출이 전월 대비 633% 증가했다. 미니세탁기 판매가 늘자 오프라인 판매 점포를 80개로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도 개시했다.

남태경 홈플러스 가전팀 바이어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외출 때 입었던 옷들과 아기 옷·속옷 등을 분리해 세탁하는 가정이 늘었다”며 “언택트 소비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사러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많았다”고 했다.

TV홈쇼핑의 판매도 변화가 생겼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여행이나 레저·스포츠웨어 매출이 감소한 반면 가정간편식과 보험 관련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상품은 2월이 봄철을 겨냥한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월 28일부터 편성이 중단된 상태다. 레저·스포츠웨어도 매출이 감소하면서 편성이 전년 대비 42% 축소됐다.

반면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이 늘면서 가정간편식(HMR)은 편성이 100% 이상 확대됐다. 가정간편식은 매출도 400% 증가했고 보양식과 반찬 매출도 늘었다 또 안전을 추구하는 고객이 늘면서 보험 상품 매출도 52.3% 증가했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집에서 머무르며 건강과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며 고객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방송 편성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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