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軍, 대구·영천 지역 장병 휴가 연기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9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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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구 북구 육군 제50사단에서 열린 2020년 첫 현역병 입소식에서 군 당국이 입영 대상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4일 오후 대구 북구 육군 제50사단에서 열린 2020년 첫 현역병 입소식에서 군 당국이 입영 대상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대구를 포함한 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국방부는 해당지역 거주자와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휴가를 연기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구·영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군 내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적 조치로 이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구·영천지역 거주자와 해당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휴가를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나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또 해당지역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외출과 외박, 면회를 통제한다.

아울러 해당지역 방문 장병은 예방적 관찰 수준으로 관리하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원은 예방적 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다.

부대 밖으로 출·퇴근 생활이 불가피한 해당지역 부대 간부들은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국군간호사관학교(20일), 육군사관학교(21일), 3사관학교(21일) 입학식에 가족 참관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당초 각 사관학교 입학식에 가족이나 지인의 참관을 금지했다가 다시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과 17일 열린 해군·공군사관학교의 입학식에는 가족 참관이 이뤄졌다.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국방부 소속의 홍보기관 ‘국방홍보원’ 유튜브와 사관학교별 자체 SNS 등을 통해 입학식 장면을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와 병행해 선제적 예방조치들을 지속해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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