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이후 또 하나의 역사”…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5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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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7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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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50호 골 고지를 넘어섰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통산 50골을 돌파한 손흥민의 기록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아스톤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3-2 승리를 안겼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5경기 연속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손흥민은 EPL 개인통산 50, 51호 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통산 50골을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이에 FIFA는 1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손흥민의 기록과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작품상을 비롯해 총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수상을 함께 언급하며 한국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FIFA는 양팔을 벌린 채 환호하는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이번 달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든 이후 손흥민이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아시아 최초의 선수가 됐다”며 “한국에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아스톤빌라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멀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과 ‘런던풋볼’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각각 8.4점과 8점을 줬다. ‘런던풋볼’은 “손흥민은 여전히 자신감이 부족한 듯 보였다”면서도 “그는 상대의 실수 후 끝까지 달려들어 가장 멋진 마무리를 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었지만, 팀과 서포터즈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 기분을 팬과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고, 저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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